파로브 스텔라의 Sometimes와 Tell me는 Rough Cuts에 수록된 1, 2번 트랙이다. 두 곡은 다른 듯 하지만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나른한 피아노 소리, 낮게 울려퍼지는 베이스의 화음과 살살 녹는 듯한 심벌즈 소리, Anita Riegler의 허스키하고 나른한 목소리는 담배 연기 자욱한 재즈바와 기포가 올라오는 시큼한 칵테일을 연상시킨다.
암튼 오늘도 역시나 다프트펑크의 음악인 Instant Crush. 이거 들을 때마다 나중에 언젠가 포스팅해야지! 라고 생각하던 곡이다. 6집 RAM에 수록되어있는 곡이며 개인적으로 6집의 곡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The Strokes의 보컬 Julian Casablancas가 피쳐링한 곡인데 살살 녹는 목소리로 듣는 사람 귀를 호강시켜준다. 일반적인 다펑의 펑키한 곡들과는 좀 다른 느낌의 음악인데 오히려 Discovery의 Something About Us와 비슷하다. 난 이런게 좋다. 다펑이 이런 곡들좀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헿
가사는 사랑하지 못하고 친구가 되어야한다는 뭐 그런 내용. 가사가 너무 길고 해석도 없는거같아서 해석은 패스-
I didnt wanna be the one to forget
I thought of everything Id never regret
A little time with you is all that I get
Thats all we need because its all we can take
One thing I never see the same when your round
I dont believe in him - his lips on the ground
I wanna take you to that place on the Roche
But no one gives us any time anymore
He asked me once if Id look in on his dog
You made an offer for it then you ran off
I got this picture of us kids in my head
And all I hear is the last thing that you said
I listened to your problems, now listen to mine
I didnt want to anymore
And we will never be alone again
Cause it doesnt happen everyday
Kinda counted on you being a friend
Can I give it up or put it away?
Now I thought about what I wanna say
But I never really know where to go
So I chained myself to a friend
Cause I know it unlocks like a door
And we will never be alone again
Cause it doesnt happen everyday
Kinda counted on you being a friend
Can I give it up or put it away?
Now I thought about what I wanna say
But I never really know where to go
So I chained myself to a friend
Still one more again
It didnt matter what they wanted to see
He thought he saw someone that looked just like me
The summer memory that just never dies
We worked too long and hard to give it no time
He sees right through me, its so easy with lies
Cracks in the road that I would try and disguise
He runs the scissors at the seam in the wall
He cannot break it down or else he would fall
One thousand lonely stars hiding in the cold
Take it, I dont wanna sing anymore
I listened to your problems, now listen to mine
I didnt want to anymore
And we will never be alone again
Cause it doesnt happen everyday
Kinda counted on you being a friend
Can I give it up or put it away?
Now I thought about what I wanna say
But I never really know where to go
So I chained myself to a friend
Cause I know it unlocks like a door
I dont understand, dont get upset, Im not with you
Were swimming around, its all I do, when Im with you
오늘 포스팅할 음악은 두 곡으로, 첫번째 곡은 노르웨이 출신의 일렉트로닉 듀오 Royksopp의 Junior에 수록된 Silver Cruiser이고 두번째 곡은 누구나 알고 있는 Daft Punk의 Random Access Memories에 수록된 Contact이다. 곡을 소개하기 전에 잡설을 조금 늘어놓으려고 하는데 개소리니까 걍 무시해도 된다.
Royksopp의 Silver Cruiser은 한마디로 '끝이 없는 우주를 순항하는 희고 거대한 우주선이 등장하는 한 편의 영화' 라고 말하고 싶다. 어떤 네이버 블로거가 리뷰한 청취법을 보다가 매우매우매우 공감한 적이 있다.
'인간의 감정이 가장 센티멘탈해진다는 새벽 시간대에,
내 숨소리 외엔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곳에서 모든 조명을 죽인 후에,
침대에 편히 누워서 눈을 감고 두 손 모아 가슴 위에 올려두고,
편안하게 머리 속에 우주를 그려넣고,
나는 저 멀리 보이는 하늘 너머 우주를 유영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플레이 버튼을 누른다.'
Daft Punk의 Contact는 도입부에서 사용된 실제 우주비행사의 녹취록이 인상적인 곡이다. 1972년 미국의 아폴로 17호 미션에서 Cernan이라는 조종사가 달에 착륙하여 지구를 바라보며 교신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Hey Bob, I’m looking at what Jack was talking about and it’s definitely not a particle that’s nearby.
"이봐 밥, 잭이 말한 걸 보고 있는데, 이건 확실히 가까이 있는 물체는 아니야.
It is a bright object and it’s obviously rotating because it’s flashing, it’s way out in the distance,
빛나는 물체인데 반짝이는걸로 봐서 회전하는게 분명하고, 저 멀리에서
certainly rotating in a very rhythmic fashion because the flashes come around almost on time.
빛이 반짝이는게 일정한걸로 봐서 상당히 리드믹하게 회전하는걸로 보여.
As we look back at the earth it’s up at about 11 o’clock,
지구를 내려다 보는 현재 11시 방향에 떠있고,
about maybe ten or twelve diame…Earth diameters.
지름은 10 아니면 12..지구반지름 정도 되어보이고
I don’t know whether that does you any good, but there’s something out there."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너머에 뭔가가 있다는건 확실해."
무엇인가 미지와의 접촉의 긴장감 혹은 우주의 경이로움과 그것을 직면한 인간의 감동이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두 영상 모두 정식 뮤직비디오가 아니라 개인이 만든 영상이다. Contact 영상은 게임 트레일러를 편집한 영상인데 진짜 잘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마지막에 다 흡수되다가 쾅!하며 폭발하는 장면과 깨알같은 미토콘드리아 ㅋㅋㅋ 마지막 장면은 어디서 많이 봤던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우주전쟁 마지막 장면이었다.
며칠 전에 본 영화 < Late Quartet >에서 제 1주자가 되고싶은 제 2 바이올린 주자 로버트의 내연녀가 했던 말이다. 생각해보면 나는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순간에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재어보고 당장 행동을 해야될지 말지 고민하다가 기회를 놓치곤 했다. 그래서 이 장면을 봤을 때 소름끼칠 정도로 공감을 느꼈다. 정말 중요했던 순간마다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결국 '늘 적절한 타이밍인 것'이 되어버렸지 않았나.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작품이며 짐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나오는 너무 슬픈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5개 중에도 제일 많이 반복해서 본 영화다. 20번 정도는 본 거 같다.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가 원제이다. 완전 유명한 영화지만 이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껄 ㅎㅎ
영화 내용은 이렇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어느 겨울 몬톡 바닷가에서 만나 호감을 느끼게 된다. 둘은 연인관계로 발전했지만 끝내 말다툼으로 헤어지게 된다.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 클레멘타인은 기억을 지워주는 수술을 받고 조엘을 잊어버린다. 자신을 처음 본 사람처럼 대하는 그녀에게 낮설음과 충격을 느낀 조엘 또한 수술을 받기로 한다. 영화의 주가 되는 내용은 바로 조엘의 기억이 하나씩 지워지는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클레멘타인를 본 순간으로부터 처음 만난 순간까지 시간의 역순으로 기억을 지워간다. 조엘은 기억이 지워지는 과정에서 그녀와 보냈던 행복한 순간들을 하나씩 되돌아보게 된다. 충동적으로 수술을 선택한 그였지만 이미 그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클레멘타인을 비워내야 하는 조엘은 괴로움을 느낀다. 조엘은 기억 속에서 클레멘타인이 완전히 지워지는 것을 멈추기 위해 자신의 기억 안에 있는 그녀와 함께 기억의 깊은 곳으로 숨으려 한다. 하지만 결국 클레멘타인과 처음 만난 순간의 기억마저 삭제 당한 조엘은 그녀를 완전히 잊어버린다. 일상으로 돌아온 조엘은 출근하려고 기차를 기다리던 순간 충동적으로 회사를 결근하고 몬톡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몬톡의 겨울 바다에서 클레멘타인과 마주치게 된다. 기억은 지워졌지만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린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결국 다시 만나고 결국 서로의 기억을 지우려고 했던 것을 알게되어 혼란스러워하지만 용서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기억은 지워져도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다.
운명으로 강하게 연결된 인연은 모든 것을 초월한다.
미셸 공드리는 이런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다.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이 영화 너무 강하게 다가온다. 처음 봤을 때는 충격과 여운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모든 장면에서 감독이 엄청난 공을 들여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기억을 지우는 장면은 조엘의 기억을 똑같이 따라가지만 뭔가 현실과는 다르다. 기억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기억 속의 공간은 왜곡되어있고 엉망이다. 조엘의 외침은 붕괴되어가는 기억 속의 자신, 그리고 조엘이 된 관객에게만 들린다. 클레멘타인이라는 기억의 조각이 하나씩 흩어져 없어지는, 그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조엘을 미셸 공드리는 정말 꿈을 꾸는 것처럼 그렇게 그려냈다. 나도 만약 기억을 지우는 수술을 받게 된다면 나에게 비추어지는 그 기억 속은 정말 저렇지 않을까.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이유는 현실이 될 수 없는 것을 관객들이 현실처럼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서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첫번째 기억, 몬톡 바닷가에서 빈집에 몰래 들어갔던 기억이 지워지는 순간을 표현한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다. 천장은 무너지고 바닥은 침몰되어 간다. 클레멘타인은 조엘에게 함께 가자고 하지만 조엘은 뒷걸음질 친다. 그런 조엘에게 클레멘타인은 마지막 인사 정도는 해달라고 하면서 속삭인다. 'meet me in montauk...' 이 대사 한 마디는 그들이 어떻게 몬톡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는지 암시해준다. 몬톡은 그들에게 첫 만남의 장소 이상의 어떤 의미를 가진 운명의 장소이다.
나한테도 이런 인연이 있을까? 영원한 햇살처럼 변치 않고 따듯한, 나를 빛나게 하는 사람. 세월과 공간을 초월하고 운명으로 강하게 연결된 인연...ㅋㅋ 몬톡의 겨울바다는 나에게 꼭 가보고싶은 장소가 되었다.
It might not be the right time
I might not be the right one
But there's something about us I want to say
Cause there's something between us anyway
I might not be the right one
It might not be the right time
But there's something about us I've got to tell
Some kind of secret I will share with you
I need you more than anything in my life
I want you more than anything in my life
I'll miss you more than anyone in my life
I love you more than anyone in m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