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만하면 지겨우니까~ 근데 빨랑 자전거랑 크루져보드도 블로깅하고싶다.!
핸드폰 빨리 고쳐서 카메라를 쓸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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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하기 전에 꼭 아래의 동영상을 틀어놓으세요.......!ㅎㅎ
이터널 선샤인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5개 중에도 제일 많이 반복해서 본 영화다. 20번 정도는 본 거 같다.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가 원제이다. 완전 유명한 영화지만 이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껄 ㅎㅎ
영화 내용은 이렇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어느 겨울 몬톡 바닷가에서 만나 호감을 느끼게 된다. 둘은 연인관계로 발전했지만 끝내 말다툼으로 헤어지게 된다.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 클레멘타인은 기억을 지워주는 수술을 받고 조엘을 잊어버린다. 자신을 처음 본 사람처럼 대하는 그녀에게 낮설음과 충격을 느낀 조엘 또한 수술을 받기로 한다. 영화의 주가 되는 내용은 바로 조엘의 기억이 하나씩 지워지는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클레멘타인를 본 순간으로부터 처음 만난 순간까지 시간의 역순으로 기억을 지워간다. 조엘은 기억이 지워지는 과정에서 그녀와 보냈던 행복한 순간들을 하나씩 되돌아보게 된다. 충동적으로 수술을 선택한 그였지만 이미 그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클레멘타인을 비워내야 하는 조엘은 괴로움을 느낀다. 조엘은 기억 속에서 클레멘타인이 완전히 지워지는 것을 멈추기 위해 자신의 기억 안에 있는 그녀와 함께 기억의 깊은 곳으로 숨으려 한다. 하지만 결국 클레멘타인과 처음 만난 순간의 기억마저 삭제 당한 조엘은 그녀를 완전히 잊어버린다. 일상으로 돌아온 조엘은 출근하려고 기차를 기다리던 순간 충동적으로 회사를 결근하고 몬톡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몬톡의 겨울 바다에서 클레멘타인과 마주치게 된다. 기억은 지워졌지만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린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결국 다시 만나고 결국 서로의 기억을 지우려고 했던 것을 알게되어 혼란스러워하지만 용서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기억은 지워져도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다.
운명으로 강하게 연결된 인연은 모든 것을 초월한다.
미셸 공드리는 이런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다.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이 영화 너무 강하게 다가온다. 처음 봤을 때는 충격과 여운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모든 장면에서 감독이 엄청난 공을 들여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기억을 지우는 장면은 조엘의 기억을 똑같이 따라가지만 뭔가 현실과는 다르다. 기억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기억 속의 공간은 왜곡되어있고 엉망이다. 조엘의 외침은 붕괴되어가는 기억 속의 자신, 그리고 조엘이 된 관객에게만 들린다. 클레멘타인이라는 기억의 조각이 하나씩 흩어져 없어지는, 그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조엘을 미셸 공드리는 정말 꿈을 꾸는 것처럼 그렇게 그려냈다. 나도 만약 기억을 지우는 수술을 받게 된다면 나에게 비추어지는 그 기억 속은 정말 저렇지 않을까.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이유는 현실이 될 수 없는 것을 관객들이 현실처럼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서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첫번째 기억, 몬톡 바닷가에서 빈집에 몰래 들어갔던 기억이 지워지는 순간을 표현한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다. 천장은 무너지고 바닥은 침몰되어 간다. 클레멘타인은 조엘에게 함께 가자고 하지만 조엘은 뒷걸음질 친다. 그런 조엘에게 클레멘타인은 마지막 인사 정도는 해달라고 하면서 속삭인다. 'meet me in montauk...' 이 대사 한 마디는 그들이 어떻게 몬톡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는지 암시해준다. 몬톡은 그들에게 첫 만남의 장소 이상의 어떤 의미를 가진 운명의 장소이다.
나한테도 이런 인연이 있을까? 영원한 햇살처럼 변치 않고 따듯한, 나를 빛나게 하는 사람. 세월과 공간을 초월하고 운명으로 강하게 연결된 인연...ㅋㅋ 몬톡의 겨울바다는 나에게 꼭 가보고싶은 장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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