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졸업하고 회사 다니면서부터 생활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집에 있는 시간 동안은 아무 걱정 없이 쉴 수 있게 되었다는 거.
요즘 한창 밤만 되면 창문 열고 백열조명 켜고 향초 피우면서 힐링하는데 빠져있는데,
첨엔 이게 돈지랄인줄 알았는데 혼자 있는 밤엔 이게 진짜 진리다.
촛불이 춤 추면서 타들어가는 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되게 오묘한 기분이 든다.
가끔 창문 너머 바람이 들어오면 불꽃이 껌뻑껌뻑하거나 일렁일 때가 있는데
이 때 벽이나 옷장에 비쳐 움직이는 그림자가 너무 이쁘고 따듯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내가 사진을 못찍는지 사진이 별로 안 이쁘게 나왔다.
오늘 개시한 요 향초는 Root Legacy 제품 Sun-Dried Cotton 향이다.
향은 마치 프로방스의 따사로운 햇볕에 말린 푹신한 솜이불...은개뿔 그냥 비누냄새같다.
직전에 피우던 윈터발삼이 난 훨씬 좋았는데.....킁킁
그래도 색깔이 워낙 이쁜 덕에 눈은 호강한다.
밝은 하늘색 향초가 중간부터 녹으면서 녹은 부분은 진한 파랑색을 띄우는데
하늘색에서 파랑색으로 변해가는 경계선의 그라데이션이 예술이다.b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데 이게 생각나더라..
↑블루 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블루홀이 작은 컵 안에 담겨있는거같다.
아~~~~~ 파랑파랑해~~~~~~~~~~~~~~~~~~~~~~~~~~~
눈은 진짜 개만족.
난 이제 매일 블루홀을 보는거다.. 후후..
개이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