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6일 화요일

[etc] heatherwick studio @ d museum

토요일인데 약속도 없고 나가고는 싶고 나한테 잘해주고싶어서 가게 된 한남동 디뮤지엄.

예전에 디뮤지엄 개관기념전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을 결국 못 가본게 한이 되어서

요즘 전시되고있는 <헤더윅 스튜디오>를 혼자서라도 가기로 굳게 마음먹었다.

원래 안 그런 사람이지만 가끔씩 혼자 뭐 보러 가고싶을 때가 있다.

외로움이 느껴질 때 특히 심한 거 같은데 마치 "나는 내가 챙겨야지.." 같은 느낌이다.

혼자 구경했다. 헤더윅이 누군지는 전혀 몰랐다. 미리 알고 가고싶지 않았다.

그냥 전시물 보면서 혼자 느끼고싶었다.

천천히 구경하다가 빠르게 한 바퀴 더 돌면서 맘에 드는 거 몇 개를 사진으로 담아왔다.




구경꾼이 별로 없어서 전시물만 찍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언뜻 보면 그냥 타임스퀘어 앞에 있을 법한 조형물인데

런던에 있는 어떤 교회랑 공장 환풍구의 1/2 스케일 모형이다.

환풍구 같지 않고 마치 추상적인 예술작품같아보인다.

저건 헤더윅의 수많은 작품? 중 극히 일부일 뿐이고

저거보다 훨씬 스케일이 큰 것들(교량, 공원..)도 있고 가구 문짝처럼 작은 것들도 있었다.

2012 런던올림픽 성화도 헤더윅 스튜디오에서 디자인+제작한 거였다.

저 예술적인 환풍구 사진 하나로 헤더윅의 작품성을 대변할 순 없지만

이런 개방된 공간에 너무 올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아 한 장으로 자제를......


전시 주제랑 퀄리티가 맘에 들었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좋았다.






2016년 7월 11일 월요일

[music] anderson paak - the city

오오랜만에 쓰는 음악 관련 글

원래 블로그 배경음으로 깔아놓고 몇 달 동안 방치해두다가 오랜만에 다시 관리할라니깐

이 음악만 이상하게 재생이 안되ㅠㅠ

영화보러 갔다가 극장 광고로 처음 접한 음악인데 무슨 광고였는지는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어떤 서양 여자가 해변에서 보드 타는 장면과 동시에 흘러나왔던 것 같다.

엄청 섹시한 노랜데 이젠 브금으로 못쓰니 너무 아까워서라도 블로깅이나 해둬야겠다.


Anderson Paak - The City


[Spoken Intro]
Venice, California
Known then as "Venice: Slum by the Sea"

[Verse 1]
There's no need to wear these shades when I drive
내가 운전하는 순간에는 그늘 밑에 숨어있을 필요 없어

I need to see the leap before the stride
난 일상적인 걸 뛰어넘는 무엇을 볼거야

There's so much more that can happen
엄청난 것들을 경험할 거야

I'm sure that you can imagine
너도 상상할 수 있을거야

I live around here
난 여기 살아

Let me show you how to walk it, stop the traffic
너에게 보여줄게. 어떻게 걷는지, 어떻게 신호를 멈추게 하는지

Them two legs will get you right for action with good brain
두 다리와 좋은 머리가 널 맞는 행동을 하게 만들거야

That get you all the answers
넌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얻고

That get you all the cash and fashion, just bat your lashes and
돈과 인기도 얻을거야, 그냥 채찍을 휘둘러

Tell me where you wanna go
어디로 가고싶은지 말해줘

But I don't really think that it could get much better
하지만 더 나아질 거라곤 사실 생각 안해

The city I love, city I love, city I love
내가 사랑하는 도시..

You tellin' me you wanna break free, I bet you never
넌 벗어나고싶다고 말하지만, 그러지 못할걸

Bet you never
그러지 못할거야


Powder your nose, love
코에 파우더를 발라, 내 사랑

Smoke if you want to
담배 피우고싶을 때 피우고

Put your feet in the water
물에 발을 담궈봐

The city belongs to you girl
이 도시는 네거야

It's all for you
전부 널 위한거야

Tell me where you wanna go (It's all for you)
어디로 갈지 말해줘



[Verse 2]
So when you're living the dream is it hard to see
네가 꿈 속에 있는 순간엔 안보이니?

Does your heart beat heavenly
천국에 있는 것 처럼 심장이 뛰니?

I think it's much more than the green leaf but it helps of course
내 생각엔 이건 초록 나뭇잎(maybe 대마잎..?)보다도 훨씬 더한거야,
물론 더 도움도 되고

There's only one season
한 철에만 있는거지(뜬금없는 마약자랑)

Can you believe the way that they talk about my paradise
믿겨져? 그들이 내 낙원에 대해 말하는 것들

We don't need that kind of vibe, no no
우린 그런 분위기는 필요 없어, 전혀



[Chorus]
Don't tell me where you're from girl
네가 어디서 왔는진 말하지 마

Tell me where you wanna get to
어디로 가고싶은지 말해줘

The city I love, city I love, city I love
내가 사랑하는 도시..

You wanna break free on me, I bet you never
넌 날 벗어려 하지만, 그러지 못할걸

Bet you never
그러지 못할거야
Powder your nose, love
코에 파우더를 발라, 내 사랑

Smoke if you want to
담배 피우고싶을 때 피우고

Put your feet in the water
물에 발을 담궈봐

The city belongs to you girl
이 도시는 네거야

It's all for you
전부 널 위한거야

[Outro]
Don't tell me where you're from girl
네가 어디서 왔는진 말하지 마

Tell me where you wanna get to
어디로 가고싶은지 말해줘
Put your feet in the water
물에 발을 담궈봐

The city belongs to you girl
이 도시는 네거야

It's all for you
전부 널 위한거야
Tell me where you wanna go (It's all for you)
어디로 가고싶은지 말해줘

[Chorus]


의역할것이 너무 많았는데 맞게 한걸려나..


뭔가 목소리가 끈적하고 꿔~꿩~꿩꿔 이런 소리가 나는데 요게 매우 몽환적이다....
안 질리고 오래 가는 노래!



---------------------------------------------------------------------------

글 쓰다가 뒤늦게 찾아보니 이거였음ㅋㅋㅋㅋ



2016년 7월 10일 일요일

[etc] 야외용 바베큐 그릴을 화분으로 변신시켰다.

회사에서 아버지 생신이라고 야외용 그릴을 선물로 줬다.

요즘 한강 같은데는 왠만한 곳은 취사 못하게 막아놔서

하나 있어도 쓸까말까한데 서무 쪽 실수인지 두 개나 줬다 ㅋㅋㅋㅋㅋ

일단 아무말도 안하고 조용히 두 개 다 집에 가져와서 이걸 어디에 쓸지 고민해봤다.


이렇게 생긴 앤데 여러가지 생각해본 끝에 이태원 치즈스테이크집 느낌으로

화분 하나 만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략적인 계획은 아크릴판을 잘라붙여서 숯받침 밑에 물받이를 만들고

숯받침 위에 화분을 만드는 거다.

저기에 심을 식물로는 뭔가 휴양지 느낌 나는 식물로 하고싶어 합정에 있는 화원에 가봤다.

적당한 크기에 실내에서 키우기 쉽고 잘 안죽는 식물을 물어봤는데

확 눈에 들어오는 식물이 있었다.


왠지 열대지방의 야자수를 연상시키는 드라세나 콤팩타..!

합정에 있는 화원은 가격이 너무 쎄서 영등포에 있는 화원 몇군데 알아보고 싸게 두 개 구했다.


원래 생각했던 거랑은 다르게 줄기 밑에서부터 잎이 뻗어나와서 야자수 느낌은 안들지만

주인아주머니가 밑에 잎은 뜯어버리면 위에 사진처럼 된다고 해서 일단 저 두 놈을 데려왔다.

잎 뜯어버릴지 말지는 일단 심어보고 고민해보기로.

이제 화분으로 쓸 그릴과 식물이 있으니 그릴 변신 작업 ㄱㄱ

왼쪽이 물받이고 오른쪽에 구멍 송송 뚫린게 화분이다 ㅎㅎ

만드는 건 아크릴판 잘라서 순간접착제로 고정, 실리콘으로 마감.

조악해보이지만 아크릴을 접착제로 조립한거 자체가 구조가 약하기 때문에

최대한 흙과 식물의 하중을 그릴에서 지탱해줄 수 있도록

그릴에 많은 면적을 접촉하게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ㅋㅋ

그릴 하단엔 물받이를 넣고 상단엔 화분 안착.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