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0일 일요일

[etc] 야외용 바베큐 그릴을 화분으로 변신시켰다.

회사에서 아버지 생신이라고 야외용 그릴을 선물로 줬다.

요즘 한강 같은데는 왠만한 곳은 취사 못하게 막아놔서

하나 있어도 쓸까말까한데 서무 쪽 실수인지 두 개나 줬다 ㅋㅋㅋㅋㅋ

일단 아무말도 안하고 조용히 두 개 다 집에 가져와서 이걸 어디에 쓸지 고민해봤다.


이렇게 생긴 앤데 여러가지 생각해본 끝에 이태원 치즈스테이크집 느낌으로

화분 하나 만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략적인 계획은 아크릴판을 잘라붙여서 숯받침 밑에 물받이를 만들고

숯받침 위에 화분을 만드는 거다.

저기에 심을 식물로는 뭔가 휴양지 느낌 나는 식물로 하고싶어 합정에 있는 화원에 가봤다.

적당한 크기에 실내에서 키우기 쉽고 잘 안죽는 식물을 물어봤는데

확 눈에 들어오는 식물이 있었다.


왠지 열대지방의 야자수를 연상시키는 드라세나 콤팩타..!

합정에 있는 화원은 가격이 너무 쎄서 영등포에 있는 화원 몇군데 알아보고 싸게 두 개 구했다.


원래 생각했던 거랑은 다르게 줄기 밑에서부터 잎이 뻗어나와서 야자수 느낌은 안들지만

주인아주머니가 밑에 잎은 뜯어버리면 위에 사진처럼 된다고 해서 일단 저 두 놈을 데려왔다.

잎 뜯어버릴지 말지는 일단 심어보고 고민해보기로.

이제 화분으로 쓸 그릴과 식물이 있으니 그릴 변신 작업 ㄱㄱ

왼쪽이 물받이고 오른쪽에 구멍 송송 뚫린게 화분이다 ㅎㅎ

만드는 건 아크릴판 잘라서 순간접착제로 고정, 실리콘으로 마감.

조악해보이지만 아크릴을 접착제로 조립한거 자체가 구조가 약하기 때문에

최대한 흙과 식물의 하중을 그릴에서 지탱해줄 수 있도록

그릴에 많은 면적을 접촉하게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ㅋㅋ

그릴 하단엔 물받이를 넣고 상단엔 화분 안착.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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