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디뮤지엄 개관기념전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을 결국 못 가본게 한이 되어서
요즘 전시되고있는 <헤더윅 스튜디오>를 혼자서라도 가기로 굳게 마음먹었다.
원래 안 그런 사람이지만 가끔씩 혼자 뭐 보러 가고싶을 때가 있다.
외로움이 느껴질 때 특히 심한 거 같은데 마치 "나는 내가 챙겨야지.." 같은 느낌이다.
혼자 구경했다. 헤더윅이 누군지는 전혀 몰랐다. 미리 알고 가고싶지 않았다.
그냥 전시물 보면서 혼자 느끼고싶었다.
천천히 구경하다가 빠르게 한 바퀴 더 돌면서 맘에 드는 거 몇 개를 사진으로 담아왔다.
구경꾼이 별로 없어서 전시물만 찍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언뜻 보면 그냥 타임스퀘어 앞에 있을 법한 조형물인데
런던에 있는 어떤 교회랑 공장 환풍구의 1/2 스케일 모형이다.
환풍구 같지 않고 마치 추상적인 예술작품같아보인다.
저건 헤더윅의 수많은 작품? 중 극히 일부일 뿐이고
저거보다 훨씬 스케일이 큰 것들(교량, 공원..)도 있고 가구 문짝처럼 작은 것들도 있었다.
2012 런던올림픽 성화도 헤더윅 스튜디오에서 디자인+제작한 거였다.
저 예술적인 환풍구 사진 하나로 헤더윅의 작품성을 대변할 순 없지만
이런 개방된 공간에 너무 올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아 한 장으로 자제를......
전시 주제랑 퀄리티가 맘에 들었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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