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4일 일요일

[etc] 2015.01.03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전시회



원래 혼자 미술관 같은 곳 잘 안가는데

친구의 졸업작품을 보러 홍대 회화과 졸전에 갔다.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아서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그냥 대충 보고 동생들 것만 잘 보고 나오려고 했는데

그냥 훑고 지나가기에는 너무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







<상>

일단 처음 봤을 때 주인공의 몸매가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주인공의 몸매가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 왈 주인공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바디페인팅을 통해 주인공의 몸에 표현했다고 한다.








<얽어진 무대에서>

복잡하게 얽힌 뉴런이 생각났다.




<춤 출 뿐 1>



<춤 출 뿐 2>



<춤 출 뿐 3>



<춤 출 뿐 4>


<얽어진 무대에서>와 <춤 출 뿐>을 합치면
<얽어진 무대에서 춤 출 뿐>이 된다.

작가는 굉장히 생각이 많은 친구라서 그림에 자신의 생각을 가득 채워넣는다.
작년에도 이 친구가 그린 작품을 보았는데 정말 생각과 고민이 많은 친구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그것도 한 겹이 아니라 두 겹, 세 겹, 네 겹으로 다중적인 의미를 그림에 담았다.
친구의 성격과 비교해봤을 때 이런 느낌이 들었다.

'나는 겉으로는 내 생각을 표현하지 않겠어. 하지만 내가 그리는 그림에는
내 생각들에 대한 힌트가 담겨있으니까 네가 스스로 알아내봐.'

<얽혀진 무대에서 춤 출 뿐>도 마찬가지였다.
작품에 담긴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1년 동안 무언가 여러가지 깊은 생각을 하면서
그것을 두 겹, 세 겹으로 덧칠해놓았을 것 같았다.








그 외에 다른 작품들




하나 하나가 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다.

예술의 'ㅇ'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가 감히 작품을

마음대로 몇개씩 묶어놓기엔 그림 하나 하나가

저마다의 의미, 그간의 땀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뭔가 미안하고 찜찜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일일이 나누기엔 손이 너무 많이 간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다 좋았고 미처 쓰지는 못했지만 정말 좋았던 그림들이 많았다.

앞으로는 그림에 좀 관심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