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혼자 미술관 같은 곳 잘 안가는데
친구의 졸업작품을 보러 홍대 회화과 졸전에 갔다.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아서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그냥 대충 보고 동생들 것만 잘 보고 나오려고 했는데
그냥 훑고 지나가기에는 너무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
<상>
일단 처음 봤을 때 주인공의 몸매가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주인공의 몸매가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 왈 주인공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바디페인팅을 통해 주인공의 몸에 표현했다고 한다.
<얽어진 무대에서>
복잡하게 얽힌 뉴런이 생각났다.
<춤 출 뿐 1>
<춤 출 뿐 2>
<춤 출 뿐 3>
<춤 출 뿐 4>
<얽어진 무대에서>와 <춤 출 뿐>을 합치면
<얽어진 무대에서 춤 출 뿐>이 된다.
작가는 굉장히 생각이 많은 친구라서 그림에 자신의 생각을 가득 채워넣는다.
작년에도 이 친구가 그린 작품을 보았는데 정말 생각과 고민이 많은 친구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그것도 한 겹이 아니라 두 겹, 세 겹, 네 겹으로 다중적인 의미를 그림에 담았다.
친구의 성격과 비교해봤을 때 이런 느낌이 들었다.
'나는 겉으로는 내 생각을 표현하지 않겠어. 하지만 내가 그리는 그림에는
내 생각들에 대한 힌트가 담겨있으니까 네가 스스로 알아내봐.'
<얽혀진 무대에서 춤 출 뿐>도 마찬가지였다.
작품에 담긴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1년 동안 무언가 여러가지 깊은 생각을 하면서
그것을 두 겹, 세 겹으로 덧칠해놓았을 것 같았다.
그 외에 다른 작품들
하나 하나가 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다.
예술의 'ㅇ'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가 감히 작품을
마음대로 몇개씩 묶어놓기엔 그림 하나 하나가
저마다의 의미, 그간의 땀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저마다의 의미, 그간의 땀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뭔가 미안하고 찜찜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일일이 나누기엔 손이 너무 많이 간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다 좋았고 미처 쓰지는 못했지만 정말 좋았던 그림들이 많았다.
앞으로는 그림에 좀 관심을 가져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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